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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Zero Trust Architecture) 개념과 실제 적용 사례

by 나눔맨장 2025. 7. 7.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Zero Trust Architecture) 개념과 실제 적용 사례 메인사진

 

 

 

오늘날의 사이버 환경은 과거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역동적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원격 근무, SaaS 도입 등으로 인해 기존의 경계 기반 보안 모델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입니다. 본 글에서는 Zero Trust Architecture의 개념부터 기술 구성요소, 기존 VPN 기반 보안의 한계, 그리고 실제 기업의 적용 사례까지 상세히 소개합니다. 이는 최신 사이버 보안 전략 수립에 필수적인 지침이 될 것입니다.

1. 제로 트러스트 보안이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는 "아무도 신뢰하지 말라(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보안 프레임워크입니다. 내부 네트워크에 있는 사용자라도 신뢰하지 않으며, 모든 접근 요청에 대해 지속적인 검증을 요구합니다.

이는 전통적인 ‘내부는 안전하고 외부는 위험하다’는 전제의 VPN 기반 보안과 정반대되는 철학으로, 내부 위협이나 계정 탈취에도 강력한 방어가 가능합니다.

2. 기존 VPN 기반 보안의 한계

많은 조직은 원격 접속을 위해 여전히 VPN(Virtual Private Network)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 과도한 접근 권한: 일단 VPN에 접속하면 전체 네트워크에 접근 가능, 내부 침투가 쉬움
  • 사용자 인증 한계: 1회성 인증 이후 지속적 검증 부재
  • 보안 가시성 부족: 누가 어떤 시스템에 접근했는지 모니터링이 어렵고, 로그 분석도 복잡
  • 복잡한 인프라: VPN 서버 유지, 패치, 성능 부하 등 운영 부담 증가

이러한 구조는 특히 원격근무, 클라우드 중심의 업무 환경에서 효과를 잃고 있으며, 해커에겐 내부 진입 후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하는 위험 요소가 됩니다.

3. Zero Trust Architecture 구성 요소

제로 트러스트 보안은 단일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보안 기술과 정책이 결합된 종합적 보안 아키텍처입니다. 다음은 주요 구성 요소입니다:

3-1. 사용자 및 기기 인증 (Identity & Device Authentication)

MFA(다단계 인증)을 기본으로 적용하며, 사용자의 위치, 디바이스 상태, 접속 시간 등 콘텍스트 기반 인증(Contextual Authentication)이 병행됩니다.

3-2. 최소 권한 원칙 (Least Privilege Access)

사용자는 오직 필요한 리소스에만 접근할 수 있으며, 정해진 시간 동안만 권한이 부여됩니다. RBAC(역할 기반 접근제어) 및 ABAC(속성 기반 접근제어)가 적용됩니다.

3-3. 마이크로 세분화 (Micro-Segmentation)

네트워크를 기능 단위로 세분화하여, 특정 영역에서 발생한 침입이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이는 방화벽,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와 결합하여 구현됩니다.

3-4. 지속적 모니터링 및 로깅

모든 접근 행위는 로깅되고, 이상 행동 탐지(UEBA)를 통해 비정상 패턴을 식별합니다. 이는 SIEM 시스템과 통합돼 보안 가시성을 향상합니다.

3-5. 정책 기반 접근 제어 (Policy Engine)

각 접속 요청은 중앙 정책 엔진에 의해 실시간 평가되고, 정책에 따라 허용 또는 차단됩니다. 이는 동적 보안 환경 구현의 핵심 요소입니다.

4. 실제 기업 적용 사례

4-1. Google의 BeyondCorp

구글은 2011년 사이버 공격(오퍼레이션 오로라)을 계기로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기반으로 한 BeyondCorp 프레임워크를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VPN을 제거하고, 사용자의 ID, 디바이스, 콘텍스트 정보를 기반으로 리소스 접근을 제어합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직원은 어디에서든 동일한 수준의 보안으로 업무가 가능하며, 관리자는 각 요청을 중앙에서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4-2. Microsoft의 Zero Trust 전략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인 Azure AD, Microsoft Defender, Intune 등을 통합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보안 전략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모든 접근은 조건부 정책(Conditional Access)에 따라 허용되며, 사용자 행동 분석을 통해 동적으로 보안 수준이 조정됩니다. 특히 2020년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 확산에 따라 전사적 Zero Trust 전환이 가속화됐습니다.

4-3. 금융권 도입 사례

국내외 금융기관은 고객 데이터 보호와 내부 접근 통제를 위해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적극 도입 중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금융그룹은 내부 시스템 접근에 최소 권한 원칙과 행동기반 인증을 도입하여 외부 해킹뿐 아니라 내부자 위협까지 대비하고 있습니다.

5. 제로 트러스트 도입 시 고려사항

5-1. 점진적 전환 전략

전통 보안 구조에서 제로 트러스트로 전환하려면, 한 번에 바꾸기보다 우선순위 업무 시스템부터 적용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용자 인증 및 네트워크 세분화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5-2. 사용자 교육과 변화 관리

보안 정책 변경은 사용자의 반발을 부를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보안 교육과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입니다. MFA, 정책 인증 등이 업무 방해가 되지 않도록 UX도 고려해야 합니다.

5-3. 클라우드 인프라 최적화

제로 트러스트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밀접하게 연동됩니다. 따라서 조직의 클라우드 인프라(예: AWS, Azure, GCP)와 통합 가능한 보안 정책과 도구를 채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4. 보안 설루션 간 통합

제로 트러스트는 ID관리, 기기보안, 네트워크 보안, 모니터링 등 다양한 설루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를 위해 SIEM, CASB, EDR, SDP 등과의 통합 전략이 필요합니다.

6. 결론 – 제로 트러스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

제로 트러스트 보안은 더 이상 IT 트렌드가 아닌 사이버 보안 전략의 핵심입니다. 전통적인 VPN 중심 보안 모델은 더 이상 현대의 위협을 막아내기 어렵고, 내부자 리스크 및 공격자의 수평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Zero Trust Architecture는 단일 기술이 아닌 보안 패러다임의 전환이며, 조직의 보안 체계 전반을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국내 금융기관 등 실사례에서도 확인되듯, 제로 트러스트는 실제 위협에 대응하는 가장 현실적인 모델입니다.

지금이 바로, VPN을 넘어서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미래형 보안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입니다. 기술과 정책, 조직 문화의 통합적 변화로 사이버 보안의 미래를 준비하십시오.